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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책 리뷰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감성 책리뷰 – 사랑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by new-story1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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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리뷰

 

 

사랑은 대단한 무엇이 아니라, 매일의 밥상에서, 손끝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전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그런 사랑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던 독자라면, 이 책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다만 이 이야기는 더 조용하고, 더 일상적이며, 더 현실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묻는다. **“사랑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해서 전달될 수 있을까?”**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

이 소설은 어느 한 아이의 성장과 그 곁을 지켜준 **여러 명의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한 사람의 부모가 아니라, 인생의 시기마다 다른 보호자들과 ‘바통’을 이어받으며 성장해간다.

놀랍게도 그 과정이 전혀 불안하지 않다. 작가는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틀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이 지켜준다면, 그 어떤 형태의 가족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전달한다.

 

삶을 이어주는 ‘바통’

이야기 속에서 ‘바통’은 사랑, 보호, 책임, 기억, 약속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상징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받아 안는 아이.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완벽하지 않다. 실수도 하고, 상처도 준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마음을 잇는 것”**이라는 걸 이 소설은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문장 하나하나에 깃든 따스함

이 책의 문체는 유려하지는 않지만 **정직하고 따뜻하다.** 화려한 비유나 드라마틱한 장면 없이도, 소소한 문장들이 가슴에 남는다.

“누군가의 삶을 함께 살아간다는 건, 단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문장 하나에 눈물이 고이는 이유는, 아마 우리가 살아가며 그렇게 작은 위로들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 가족 관계로 상처를 받은 사람
  • 부모가 되어가는 이들
  •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
  • 삶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

또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같은 감성 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마무리하며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말없이 건네는 손길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말하지 않고 건넨 사랑이었고, 누군가는 그 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결국, 마음은 이어졌다. 우리도 누군가의 삶에 바통을 건네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오늘은 그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자. 사랑은 그렇게, 형태를 바꾸며 이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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